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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아지

강아지 슬개골 탈구 자기진단법과 예방법

by 오늘의 반려동물 2023. 7. 2.

 

 
슬개골 탈구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강아지 슬관절에 있는 뼈가 이탈하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고 나아가 걷지 못하게 되는데요. 많은 보호자와 반려견들이 슬개골 탈구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슬개골 탈구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가 진단법

3가지 이상 해당 시 동물병원에 방문해 검사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뒤에서 봤을 때뒷다리 떨림이나 통증을 느낄 때
- 다리에 문제가 없는데 깨금발을 들 때
- 엉덩이나 뒷다리를 만질 때 공격적으로 변함
- 평상시에는 잘 올라오던 소파 침대에 못 올라올 경우
- 산책하기를 힘들어할 때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할 때)
- 보행 시 한쪽으로 치우쳐질 때
- 다리 대칭이 다를 때
- 미끄러운 바닥을 피하거나 가길 무서워할 때.
- 걷거나 다리를 만질 때 "뚝 뚝" 소리가 날 때


유전적 이유

한국에서의 강아지들이 슬개골 탈구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강아지의 소형화를 하기 위한 교배 과정에서의 선척적 질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분양샵에서 분양을 받아 키우는 경우 모견의 건강상태나 유전적 질병을 알지 못하고 입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개골 탈구의 대부분의 이유로는 유전적 이유를 뽑습니다. 때문에 수의학계에서는 슬개골 탈구가 있는 강아지의 번식을 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숍에서의 입양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양심적인 번식장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강아지 공장'에서는 슬개골 탈구 유전이 있는 상태에서 새끼를 놓고 분양샵으로 이동하여 사람들에게 분양되는데요. 어릴 때는 괜찮지만 성견이 되어 갈수록 슬관절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전문 브리더나 가정견 등 모견의 유전적 질환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의 입양이 좋습니다.

미끄러운 바닥 

슬개골 탈구가 생기는 또 다른 이유는 생활 속 미끄러운 바닥에 있습니다. 반려견과 생활하다 보면 사람을 만나서 반가워 뛰어다니거나 점프를 할 때 또는 장난감 놀이 등 미끄러운 바닥에서의 생활은 슬관절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높은 곳을 올라갈 때 (계단)

한국에서의 계단은 넓게 형성되어있지 않고 경사가 높고 좁은 계단이 많은데요. 계단을 올라갈 때 슬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어 슬개골 탈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만

강아지의 비만 은 슬관절에 좋지 않습니다. 높은 건물로 볼 때 약해진 기둥에 큰 하중이 가해지게 되면 무너지듯이, 강아지 비만도 다리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어 탈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단계별 증상

1기, 아직 홈 안에 있지만 압력에 의해 빠지고 끼워지는 정도입니다. (예방주의단계)
2기, 빠지는 정도가 심해지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가장 많이 병원을 방문하는 시기입니다.)
3기, 주로 빠져있고 통증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아프지 않은 선에서 생활하고 있어 육안상 확인이 힘듭니다)
4기, 완전히 빠져서 들어가지 않습니다. (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 단계별 증상은 수의사들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예방 방법

1. 높은 계단을 올라갈 때는 보호자가 안아주세요.
2. 높은 침대나 소파에 계단을 설치해 주세요. 슬라이드 계단이면 더 좋습니다.
3. 보호자가 집에 왔을 때 반가움에 점프를 못하게 해 주세요.
4. 체중조절은 필수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게 되면 다리에 무리가 가게 되어 좋지 않습니다.
5.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아주세요. 실내의 대리석, 마룻바닥에서의 생활은 관절에 무리가 갑니다.
6. 오르막길은 강아지에게 좋지 않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적당한 오르막길은 강아지 근육에 도움이 됩니다.
7. 슬개골 마사지를 해주세요.
8. 관절 영양제를 급여하세요. 영양제를 먹인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결과를 바라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9. 미끄러지지 않게 발바닥 털 관리는 필수입니다.
 
 
이번글에서는 슬개골 탈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소형견 70%가 겪고 있는 '슬개골 탈구' 유전적으로 슬개골 탈구가 있는 강아지는 번식을 시키지 않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슬개골 탈구는 보호자의 탓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번식 방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가족이 되어버린 반려견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케어해 주세요.  여러분의 슬기로운 반려생활을 응원하는 오늘의 반려동물이었습니다.